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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rama

[읽어드리뷰] 정유정 작가, 「완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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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완전한 행복

 

 

지난번 정유정 작가님의 소설 '28'을 읽고

정유정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28'을 다 읽고 도서관에 반납하면서

바로 대출이 가능한 도서로 나와있던 '완전한 행복'

 

가족이 묘사되는 표지와 긍정적 의미로 보이던 제목,

겉으로 보이기에는 행복한 가정의 이야기일까 했었는데

책에 대한 짧은 소개를 보며 정말 의아했고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급 기대가 되어 바로 빌려왔다.

 

"자기애의 늪에 빠진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다시, 정유정!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지유'라는 꼬마아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깡시골촌에 있는 시골집에 엄마와 단 둘이 있는 지유는

순간순간 자신 앞에 보이는 순간들을

아이의 시선으로, 진실하고 적나라하게 읊어준다.

 

왜 아무도 없는 이 시골집에 지유와 엄마 단 둘이 지내게 되었을까?

엄마가 만들고 있던 '오리밥'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첫 챕터부터 여러 궁금증을 자아냈다.

 

 

 

야리야리하고 어여쁜 지유 엄마,

그녀가 살아온 삶 속에 자리 잡은 행복의 신조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이 행복의 신조는 교묘하게 실행되며

그녀의 삶이 그녀만의 행복으로 채워진다.

'지유'처럼 그녀의 곁에 존재하는 몇 인물들은 그녀의 행복에 섞인다.

그리고 그 인물들이 교차하며 치밀하게 '그 사건'들을 파헤친다.

 

 

 

사건들이 파헤쳐질수록 독자인 나는 자꾸만 어떠한 결말을 자꾸 갈망하게 된다.

책을 도저히 덮을 수 없을 정도로 뒷 내용이 궁금해진다 😭

 

 

 

 


 

정유정 완전한 행복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 것을."

 

어떤 의미일까 한참을 들여다보며 생각해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내 행복의 신조는 무엇일지도 덩달아 생각하게 됐다.

 

 

 

 


 

책을 다 읽고 봤더니 책이 은근히 두께가 두꺼웠다.

책이 두꺼운 줄도 모르고 며칠 만에 빠르게 읽어나갔고

심지어 다 읽고 앞부분 한 챕터를 다시 읽었다.

엔딩을 알고 다시 보는 묘미 😎

 

첫 부분은 사실 '28' 만큼이나 훅훅 읽어지진 않아서

다 못 읽으면 어떡하지 까지 생각했지만

얼마 안 가서 바로 '중독성'의 펀치를 맞는다 ㅎㅎ

 

총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