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곰돌이 '차우차우'
옛날 SBS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 차우차우 분장하고 차우차우~ 하며 울음소리를 냈던 캐릭터가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견종인 차우차우. 현재는 인기가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차우차우를 모르는 이보다 아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 공인 견종인 차우차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차우차우' 어디서부터 온 걸까?
- 2000년 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 견종으로, 18세기 후반 중국 무역 선원 또는 상인들이 이 견종들과 각종 화물들을 함께 배에 싣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잡다한 화물들을 '차우차우'라는 말로 칭했는데 이 견종의 이름이 거기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중국의 문화 대혁명 때에는 못생기고 쓸모없는 견종으로 매도당하여 아무 죄도 없이 학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중국에 차우차우 개체수가 줄어들었으나, 이후 점차 다시 개체수가 늘어나며 다행히도 널리 사육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털북숭이 사자개'라는 의미로 '숭스취안', '짱아오'라는 명칭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옛날 중국 전한 때에는 대형견으로 칭하며 차우차우를 털가죽으로 쓰기도 하고, 경비견으로 키우기도 했으며 심지어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나라 때는 썰매견으로도 활약했습니다.
* '차우차우'의 특징은 무엇일까?
- 평균 키는 43~55cm, 몸무게는 20~32kg 정도이고 수명은 9~15년 정도입니다. 두툼한 가죽과 두툼하고 광택이 나는 털이 포인트이며, 모색으로는 황갈색, 크림색, 적색, 검은색 등등 있습니다. 가장 큰 포인트는 혓바닥 색깔이 보라색이라는 것입니다. 보통의 견종들과는 차별화되어 있는 혓바닥 색깔입니다. 다른 견종과 비교하여 지능은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하며, 힘과 치악력이 아주 세니 다른 견종과 시비가 붙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귀여운 스피츠와 계열이 같은 견종입니다. 그래서 특유의 예민하거나 까칠한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차우차우는 활기차고 우호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사람을 좋아해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주인이 아닌 타인에게는 경계심을 가지고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차우차우'의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 눈 질환인 망막위축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력이 저하되기도 하며 어두운 곳에 대한 불편함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도 발현되기 쉬우니 적절한 식이 관리가 필요합니다. 차우차우는 몸에 비해 귀가 작아서 귀꼬임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귀 청결에도 신경 써줘야 합니다. 그 외에 염증성 근육, 척추 협착증, 피부질환 등.. 관리에 힘써주어야 합니다.
* '차우차우'를 키우며 보호자가 가져야 할 자세!
- 충분한 운동과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책은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해줘야 합니다. 사회화 훈련도 어릴 때부터 시켜줘야 하며, 특히 보호자와의 관계를 밀접하게 맺는 성격이라서 보호자가 나서서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차우차우는 경비견으로써 아주 훌륭한 만큼, 낯선 이들에게는 사나울 수 있습니다. 차우차우는 힘도 세기 때문에 낯선 이를 공격하지 않도록 보호자가 주의시켜야 합니다.
동글동글 귀엽고 뚱한 매력이 넘치는 차우차우. 한번 쓰다듬어 주었다가 보라색 혓바닥을 보고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자꾸 보면 사랑스러운 이 차우차우가 좋은 보호자들을 만나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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